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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종교개혁의 핵심을 강타하는 의식혁명!
욥기 해석서들이 가진 의문을 잠재우는 하나님의 의!
기존의 전통적인 욥기 해석은 최근 의문에 붙여졌다. 하나는 신앙적 읽기로서 욥이라고 하는 의인의 <인내하는 신앙의 승리>라는 해석이고, 다른 하나는 신학적 읽기로서 <왜 의인은 고난을 받는가에 대한 신정론적 주제>이다. 하지만 전자는 ‘나는 죽기까지 나의 온전함을 포기하지 않겠다’ 말하는 욥의 정당함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후자인 ‘하나님이 잘못했을 리는 없어, 그런 식으로 말하면 신성모독이지’하는 친구들의 대변은 ‘누구라도 잘못을 했어야’하는 희생양 메커니즘에 빠지게 만든다. 사실 이 프레임에 충실한 결과, 의인 욥은 친구들의 정죄와 판단에 계속 시달려야만 했다. 그렇다면 욥기는 어떻게 해석되어야 할까?
『욥, 모든 질문이 사라지던 날』은 바로 이러한 의문들이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어떠한 결론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저자는 기존의 욥기 해석이 인간적 차원의 교훈적 요소로 머문 채 하나님의 근원적 관계 안에서 변혁되는 욥의 영적 여정이 무엇을 마주하게 되었는지를 좀처럼 드러내지 못했음을 주목한다. 특별히 인간의 의의 프레임이 갇히지 않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얼굴은 욥기를 둘러싼 우리들의 해석의 틀을 깨부수며 자신의 프레임으로 해왔던 모든 질문을 함구하게 만든다. 그리고 독자들은 욥을 통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어떤 경계를 깨고 들어가 영혼의 눈으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실상의 세계에 눈을 뜬다.
인과적 프레임 자체를 거부하고 ‘오직’의 의미를 생생하게 되살리는 복음의 얼굴!
이러한 욥기의 이야기는 나만의 신앙, 은혜의 근원을 잃어버린,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하나님께 실망한 우리네 신앙의 모습에 의문을 던지게 만든다. 즉, 우리의 얄팍한 자기 의에 대한 신뢰를 압도하면서 우리가 안다고 자부했던 자신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상에 의문을 던지고, 우리가 성취했던 것을 회의에 빠뜨리며, 우리가 믿고 있던 세계 전체를 붕괴시킨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 회의를 넘어 근원적 관계 안으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강조한다. 즉, 영혼의 어둔 밤을 통과하는 욥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티끌 같은 존재인 한 인간이 창조주의 은총으로 경험한 거룩함의 실상에 관한 이야기다.
따라서 이 책은 욥기에 나타난 긴장과 비약을 통해 하나님의 의를 전적으로 경험한, 어느 인간의 위대한 존재 변화를 다룬다. 그리고 그 진짜 세상에서 우리의 질문이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존재 앞에 서 있는 것인가?” “진정한 의란 무엇인가?”라는 보다 위대한 질문으로 뒤바뀌는 이유를 추적한다. 즉, 이 질문은 우주를 들어 올리기보다 더 무거운 자기애의 눈꺼풀을 들어 올려 시간을 초월해 이 세상의 시원이 있는 곳, 시간이 영원과 함께 공명하며 신의 음성을 듣는 곳, 아무것에도 매일 수 없는, 인간의 의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얼굴에 관해 눈을 뜨게 만들며, 우리의 인생을 그곳으로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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