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 복음의 관점에서 구원의 서정을
영혼몸으로 설명하다!

하나님께서는 1999년 성령 체험을 통해서 내가 누구인지를 체험적으로 알게 하신 다음 2005년부터 하나님나라에 대하여 공부하고 알리게 하셨다. 그때부터 내 심중에는 성경을 이해하고 깨닫고 누리는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모든 말씀을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나라의 복음에 기초하여 새롭게 보는 것이었다. 비로소 세상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님나라의 사고방식(kingdom mentality)을 가지게 된 것이다. 성경의 말씀을 지엽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참 빛에 비추어 통전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거짓자아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로서 그리스도 의식을 체험할 때 거듭남의 비밀이 깨달아지기 시작했다. 특별히 영혼몸에 대한 이야기는 더더욱 그러했다. 구원이 단순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하나님나라 안에서의 구원의 서정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구약과 새 언약 그리고 그 새 언약의 성취가 바로 하나님나라의 복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구원을 이루어간다는 의미를 좀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깨닫게 되어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필로그 중에서

구원과 복음과 하나님나라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피상적으로, 개념적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구원과 복음과 하나님나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 셋을 통합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p.39

먼저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한글에서 영과 혼 또는 영혼은 인간 존재론적 요소의 특정 부분만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히브리어 ‘루아흐’나 헬라어 ‘프뉴마’는 영(spirit), 바람(wind), 호흡(breath), 생각 또는 마음(mind) 등 폭넓은 의미를 가지며 저자와 문맥에 따라 다른 의미로 사용되어진다. p.78

우리가 구원받았을 때 하나님의 영이 우리 영과 하나가 되고,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믿는 자 안에 지금도 계셔서 우리의 혼과 몸도 구원을 이루어가도록 말씀과 성령을 통해 그의 일을 행하고 계신다. p.101

구원받은 우리가 구원을 이루어간다는 것은 구원받을 때 우리 안에 오신 성령님의 통치를 받는 혼이 몸의 행실을 죽여감으로써 법적으로 이미 선취한 구원을 현실적으로 실현시켜나가는 것이다. p.108

하나님나라 복음의 관점에서 인간에 대한 통전적 이해와 오늘날의 과학의 발견에 따르면, 우리는 영-믿음체계-사고체계-행동양식-행동이라는 순서로 어떤 행위를 하게 된다. 즉 영의 영향을 받은 믿음체계는 다른 의미로 ‘세계관’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것에 기초한 사고체계는 ‘가치관’을 형성하게 되고, 그것에 기초한 행동양식은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결정하게 된다. p.130

우리는 흔히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없이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p.282

복음은 인식의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의식을 가지고 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아야 한다. 구원 전의 나(자아, 존재)와 구원 후의 나의 차이가 있는가 없는가? 있다면 생각(인식)의 차이인가? 본질(의식)의 차이인가? p.308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거짓자아의 자유의지로 결단하고 인내하고 훈련받고 구원을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말하는 것은 결코 이런 삶을 살라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에 속한 혼(의식)이 주의 말씀을 나타내고자 하는 자유의지로 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다. p.313

복음은 인식의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의식을 가지고 누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가 되었다는 믿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성령님을 통하여 그리스도 의식을 가지고 이 칭의를 누려야 한다. 그럴 때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성화의 삶을 살게 된다. p.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