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설명한 신앙 1권에서는 구약의 아담부터 여호수아까지의 인물들을 살펴보았는데, 모세와 여호수아를 제외하고는 주로 개인적인 삶과 연계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주로 이스라엘, 유대 민족과 그들의 삶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나름대로 연약함과 한계를 지닌 사사, 선지자, 왕들이 하나님께 어떻게 쓰임 받으며 성숙해져 가는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_p. 5
전능하신 하나님 입장에서 볼 때 기드온의 약함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기드온을 통해 하나님이 직접 일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기드온이 잘 순종하는가 아닌가가 중요할 뿐이다. 이는 모든 시대 주님의 일꾼들이 기억해야 할 공식이다. 주님의 일을 할 때 자신의 부족함을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이 동행하시는지 아닌지 그 여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_p. 14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성경 말씀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필수다. 우리는 말씀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이 시대에는 다행히 성경이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 우리 손에 주어진 성경을 읽고 연구하면 된다. 혹시 성경 66권을 다 연구하지 않았다면 불안해해야 한다. ‘내가 성경을 잘 몰라서 하나님의 뜻과 다른 선택을 한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_p. 28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붙잡아 순식간에 그의 두 눈을 뽑아버렸다. 삼손의 생에 비참한 순간이 찾아왔다. 그는 놋 줄에 매인 채 옥에서 맷돌을 돌리고 있었다. 이전 같으면 놋 줄 따위는 단숨에 끊어냈을 텐데 이제는 그럴 힘이 없었다. 맷돌도 끙끙대며 돌리는 비참한 처지였다. 떠나야 할 여인을 떠나지 못함으로, 결국 떠나면 안 되는 하나님을 떠나고 말았다. _p. 40
삶의 의욕조차 없을 것 같은 룻도 이러한 삶을 살았는데 우리가 이렇게 살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준비하고 노력하며 하나님 앞에 잘 살아야 한다. 학생이라면 미래를 준비해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인이라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리고 뜻을 정하여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런데 그럴 만큼의 열심은 내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지도 않으면서 밤낮 힘들다고 불평만 하면 답이 없다. _p. 56
이스라엘이 회개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신분이 회복되자 그들은 더 이상 약자가 아니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강한 자로 바뀌었다. 성도는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가장 강하다. 이 진리를 잊으면 안된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에게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최신식 스마트폰이라도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으면 소용없듯이, 그리스도인은 경건을 잃으면 맛 잃은 소금처럼 버려져 밟힌다. _p. 63
미움과 분노에 찬 사울은 갈수록 잔인해지고 포악해졌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더니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들도 가차 없이 죽였다. 이처럼 죄악은 점점 발전한다. 처음부터 무자비한 독재자는 없다. 인간은 가만 놔두면 악을 향해 간다. 그 악함이 발전해서 더 강해지고 악해진다. 인간은 죄성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성화에 이르지 못하면 결국 악해질 수밖에 없다. 중립은 없다. _p. 79
하나님은 다윗의 삶을 통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낙심과 무기력증에 빠지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라고 가르치신다. 이는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하나님의 사람에게만 가능한 일이다. 우리도 이 같은 분별력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 _p. 94
그런데 “왜 하나님은 애초에 아말렉 사람들을 막아주지 않으셨나? 가뜩이나 힘든 다윗을 왜 이토록 더 힘들게 하셨나?”라는 질문이 생긴다. 우리는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과정을 통해 다윗이 더욱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었다는 사실이다.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고, 따르던 사람들에게 돌까지 맞을 뻔한 경험들이 훗날 다윗을 훌륭한 왕으로 만들었다. _p. 102
성도들도 성적 유혹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고 잘 방비해야 한다. 미혼일 때만 혼전 순결을 유지하며 조심해야 할 것이 아니다. 다윗은 유부남이었다. 결혼한 사람이라도 유혹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오죽하면 십계명의 제7계명이 “간음하지 말라”라는 말씀이겠는가. 이는 미혼뿐 아니라 결혼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씀이다. 결혼 후에도 계속되는 유혹이자 큰 싸움이다. _p. 114
다윗의 죄로 말미암은 결과는 다윗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죄의 용서와 죄의 결과를 잘 분간해야 한다. 죄를 용서받아도 저지른 죄에 따른 결과는 자기 몫이다. _p. 128
죄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하늘의 지혜가 필요하다. 비둘기처럼 순결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뱀처럼 지혜로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밤낮 사기당하고 죄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지혜와 분별력이 있어야 이 악한 세상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거짓말을 잘해도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진실만 얘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합당하게 살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해야 한다. 이 지혜는 하나님이 주신다. _p. 143
하나님은 시대에 맞게 일꾼을 택하시고 사용하신다. 하나님의 일꾼은 한마디로 시대 맞춤형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가장 어려울 때 하나님께 잘 순종하는, 용감한 엘리야를 강하게 준비시켜 사용하셨다. 이런 시대에 요나 같은 사람이라면 곤란하다. 하라는 일은 안 하고 도망 다니기만 하면 하나님도 힘드시다. 이때 힘만 센 삼손이 등장하면 불순종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기만 할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엘리야처럼 우직하고 용감한 사람이 필요했다. 하나님은 항상 시대에 맞는 일꾼을 부르시고 사용하신다. _p. 161
이 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 길이 맞다면 인내하며 계속 달려가자. 그날 하나님이 우리를 귀하게 영접해주실 것이다. 주님을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다시 새 마음으로 하나님을 위해 달려가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가 때가 되어 엘리야처럼 후배들에게 겉옷을 던지며 임무 교대를 하자! _p. 185
사자를 잡으려면 칼이나 창 같은 무기가 있어야 한다. 사자와 맨손으로 싸우는 것은 용감한 행동이 아니라 무지하고 무모한 일이다. 성경은 세상에서 권세 잡은 자, 즉 마귀가 세상을 다스린다고 말한다. 그런데 마귀의 영토를 지나가면서 기도도 하지 않고 말씀도 보지 않으면 결과는 뻔하다. 결국 힘없는 세속적 그리스도인이 되고 만다. _p. 194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아람 군대를 조용히 격퇴할 수 있었던 것은 엘리사의 기도 때문이었다. 이 기도의 능력이 사환의 눈을 뜨게도 했고, 아람 군대의 눈을 어둡게도 했다. 아무리 강한 아람 군대도 기도하는 자를 이길 수는 없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기도 하시지만 동시에 기도의 능력도 주신다. 늘 힘들다고만 하는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기도의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보지 못하고 눈앞에 닥친 어려움만 보고 힘들어한다. 환난을 이길 무기가 손에 있는데도 사용하지를 못한다. 엘리사는 기도로 아람 군사들의 눈을 어둡게 했다.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_p.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