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는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하는 듯하나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을 정복하기보다 오히려 그들과 함께 거주하게 되고, 클라이맥스인 단 지파 이야기에 이르면 결국 패배하여 다른 지역으로 쫓겨납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명령하신 정복이 아니었으므로 하나님은 더 이상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면서 여호수아 시대와는 정반대 모습으로 퇴락합니다.
_20쪽, 1장 사사기

아이가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때 처음에는 어른이 따라가며 넘어지지 않도록 뒤에서 붙들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곧 익숙해진 아이가 도움이 필요 없어지면, “지금껏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지금부터는 혼자 탈게요”라고 말하는 것과 흡사합니다. “에벤에셀”이 순수한 감사의 고백이었을 수도 있지만, 곧바로 그들이 8장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보면 오히려 ‘자립 선포’의 고백이었을 가능성이 훨씬 더 큽니다.
_55쪽, 2장 사무엘상·하 1

다윗은 좋은 사람일까요, 나쁜 사람일까요?…다윗은 당연히 좋은 사람이며 훌륭한 성경 인물 중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다윗 이야기 전체를 낙관적으로만 읽게 하는 위험한 해석학적 렌즈가 됩니다. 중요한 질문은, 정작 사무엘서 저자가 이런 관점에 동의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다윗에 대해서는 열네 장에 걸쳐 말하면서 하나님의 축복 아래 있는 다윗에 대해서는 고작 열 장만 할애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_86쪽, 3장 사무엘상·하 2

솔로몬의 지혜는 백성을 번영 가운데 살게 하고 여호와의 성전을 짓게 하는 축복이었으나, 그 지혜 안에는 왕좌에 위협이 되는 인물을 제거하고 정략결혼을 통해 주변국과 동맹을 맺고 왕의 권력과 개인적 부를 축적하게 만드는 어두운 면도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이방 신들을 섬기고 이방 공주들과 결혼하는 세상의 지혜를 따라 하나님의 율법에 어긋나는 길로 가면서, 앞으로 열왕기 전체에서 반복될 원형을 미리 보여 줍니다.
_109쪽, 4장 열왕기상·하

아마 역대기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야베스의 기도일 것입니다. 야베스라는 이름의 뜻은 ‘고통’이지만, 그의 삶은 그의 이름을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지경을 넓히고 환난에서 벗어나는 복을 달라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의 운명을 저주에서 복으로 바꿀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야베스와는 완전히 대조되는 경험을 했던 또 다른 유다 자손의 이야기를 읽어야만 비로소 마무리됩니다.
_147쪽, 5장 역대상·하

북왕국 이스라엘이 먼저 앗수르에게 멸망하고 이어서 남왕국 유다도 바벨론에 멸망하면서 바벨론 유배기가 시작됩니다. 첫 포로가 잡혀간 지 수십 년 후에 바사 왕 고레스는 성전을 재건하라고 유대인들을 돌려보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이며, 이때 돌아온 하나님 백성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받은 하나님 말씀에 따라 무너진 성전을 재건합니다.
_176쪽, 6장 유배기

느헤미야와 에스라 중에 누가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둘의 차이점은 분명하지만, 하나님은 두 사람을 모두 부르시고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사용해서 그분의 목적을 이루어 가시며, 심지어 그들의 결점까지도 사용하십니다. 조용하게 합의를 끌어내는 학자형 에스라도, 자신만만하고 거침없는 현실적 느헤미야도 사용하십니다.
_202쪽, 7장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특징
-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하나로 통합하는 그리스도 중심의 관점 제공
- 총 6권 시리즈로 성경 전체를 조감
- 개인 성경 읽기, 균형 잡힌 성경 연구, 소그룹 성경 나눔을 유기적으로 연계
- 언제 어디서나 영상 자료와 리더 가이드 내려받기 가능(readingjesus.net)

독자 대상
- 성경의 핵심과 큰 그림을 파악하고 싶은 그리스도인
- 오래전 성경 이야기와 현재 자기 삶에는 접점이 없다고 느끼는 그리스도인
- 섬기는 공동체에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 읽기를 도입하고 싶은 목회자나 기독교 기관·단체 관계자